오늘은 연재 계획에는 없었지만 중요한 주제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.
미국 포닥 늦어도 언제부터는 준비를 시작해야 할까?
이 질문은 필자가 포닥을 계획할 때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다. 답답했던건 이 질문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명쾌한 설명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. 보통의 경우 기간에 대해 설명하더라도 특정 과정에 한해서만 설명을 하였기 때문에 포닥을 준비하는 총 과정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웠다. 그래서 필자는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을 위해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 보고자 한다.
총 과정(범위)
포닥을 준비하는 총 과정은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, 필자는 이 글에서는 컨택 메일을 보낸 후 부터 미국으로 출국하기 까지로 정의하겠다. 앞서 컨택을 준비하는 과정, 즉 컨택 문서를 준비하고 컨택할 교수님 및 연구실을 조사하는 과정은 제외하였는데, 그 이유는 이 준비기간은 사람 따라 천차만별이고 본인이 충분히 이 기간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.
자, 이 과정은 다시 세부적으로 (1) 컨택하기 (2) 면접 진행하기 (3) 공식 오퍼 받기 (4) 비자 받기 (5) 출국하기의 세부과정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. 다음 섹션에서 이 각 과정들에서 소요되는 기간에 대해 기술해 보고자 한다.
컨택하고 면접을 보기 까지 (2~6주)
우선, 컨택을 한 후 메일을 받기 까지 짧지 않은 기간이 걸린다. 필자의 경우 짧게는 몇 시간 만에 길게는 한달 만에 컨택 메일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(이전 글 참조). 빨리 연락이 왔다고 나를 뽑아줄 가능성이 더 높은 것도 아니다. 필자의 경우 한달 만에 연락이 온 교수님과 면접을 본 후 최종 오퍼를 받기도 했다. 때문에 한달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희망의 끈을 붙잡고 연락을 기다리게 될 수 있다. 긍정적인 연락이 오면 면접 일정을 잡아야 하는데, 짧게는 며칠 만에 길게는 1주일 정도 후 면접을 볼 것이며, 면접 형태 및 횟수에 따라 그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. 필자의 경우 한 교수님과 회의를 세 번(이나) 진행하기도 했고, 면접 기간만 한 달 가량이 걸렸다.
컨택 메일에 대한 답변이 바로 왔고 1회의 인터뷰를 한번만 진행한다면 빠르게는 2주만에도 이 과정이 끝날 수 있(긴하겠...)지만, 길게는 한달 반 정도의 기간도 흔한 것 같다. 물론 교수님 일정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.
면접을 보고 공식 오퍼를 받기 까지(0주~?)
가장 기간 예측이 어려운 과정이 이 과정인 것 같다. 교수님이 아무리 내가 마음에 들었어도 어느 정도 후보자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할 것이고, 만약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후보자가 교수님께 오퍼 승락을 아직 안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나는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다. 추가로, 필자의 경우 면접을 본 후 항상 해당 교수님들이 추천서를 부탁했고, 이 과정도 추천서를 써주시는 교수님들에 따라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다. 필자의 경우 미리 부탁을 드리지 못한 분이 있어서 그 분께서 추천서를 보내는데에만 1주일의 추가적인 기간이 소요되었다.
필자는 짧게는 인터뷰 직후 오퍼를 받기도 하였고 길게는 두 달 정도가 지난 후에야 오퍼를 받기도 했다.
(이후 글 업데이트 예정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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