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경
처음 미국 포닥을 준비할 때 정말 막막했다. 어떤 걸 준비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랐다.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에 웬만한 정보는 '인터넷에 다 있다'라고 얘기하지만, 포닥과 관련된 내용은 인터넷을 샅샅이 찾아봐도 많이 모을 수 없었다. 때론, 유용한 정보들이 파편화되어 흩어져 있어서 이런 정보들을 모아 어떤 판단을 내리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. 때론 내가 정말 필요로 하던 실용적 정보들을 아예 찾을 수 없었다. 가령, 포닥 오퍼를 받은 후 비자를 받는데 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내가 최소한 언제까지 컨택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랐으나, 누군가의 경험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. 극단적으로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대부분의 정보들이 나의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지난 후 깨달은 적도 있었다. 예를 들면, 사람들이 올려둔 수많은 인터뷰 예상/기출 질문들을 기반으로 인터뷰를 준비했지만, 공교롭게도 실제 인터뷰에선 관련된 질문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.
미국 포닥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은 내가 경험한 시행착오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. 이 연재글을 통해서 내가 이 일괄의 포닥 준비 과정을 통해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려고 한다. 연구 분야, 나라, 자신의 위치에 따라 모두 준비하는 내용이 다를 것이다. 때문에 이 연재 글에서는 경험한 사실 그 자체를 기록할 예정이며, 어떤 게 옳고 그른지에 대한 주장은 피할 것이다. 단지, 어떤 일관된 현상을 파악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샘플 수를 하나 더할 뿐이다.
목차
내가 이 연재 글에서 다루려고 생각 중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.
- 박사 후 연구과정이란?
- 연구실 컨택 (연구실 선정, 컨택 서류 등)
- 인터뷰 (1:1 인터뷰, 발표 등)
- 오퍼 및 협상 (비공식/공식 오퍼, 이사 비용)
- 미국 비자 (기간, 서류)
- 끝맺음 (하우싱, 한국 정부 펀딩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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